이수역 폭행 사태가 성대결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래퍼 산이를 군대에 보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 누리꾼은 “여성들은 군대도 안 가면서 평등 운운하지 말라던 산이는 군 미필이다”며 “산이를 군대에 보내달라”고 청원했다. 같은 날 산이가 발표한 신곡 ‘
FEMINIST
(페미니스트)’의 가사를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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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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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산이 군대 안 다녀왔으면서 군대 운운”
청원인은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 “남래퍼 산이는 성범죄 피해자를 조롱하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2차 가해이며 정상적인 시민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산이는 하고 있다”며 “물론 산이는 연예인으로서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시하고 있으나, 2차 가해를 한 이상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이어 “산이의 2차 가해 내용 중 ‘여성들은 군대도 안 가면서 평등을 운운하지마’라는 가사가 존재한다”며 “산이의 말대로라면 군대를 다녀온 사람만 평등에 대해 발언할 수 있다는 것인데 산이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대를 다녀온 사람만이 성평등 발언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산이가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라면,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산이도 군복무를 해야하지 않을까”라며 “남래퍼 산이의 군복무를 청원한다. 산이 군대 보내달라”고 청원했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3일째인 18일 오후 2시 기준 1만826명이 참여했다. 청원에 동의한 누리꾼들은 “선 군부심(군대 자부심) 후 복무 동의합니다” “군대 안 갔다 왔으니까 갔다 와서 랩해라” “무슨 자기는 특전사라도 다녀온 줄 어이가 없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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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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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여자들) 그렇게 권리를 원하면 왜 군대는 안 가냐”
산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며 약 1분 분량의 이수역 폭행 사건 편집 영상을 올렸다. 폭행 당사자로 보이는 남녀가 서로 욕설하며 말다툼하는 영상이다. 이 때문에 산이가 영상 속 여성이 심한 욕설을 한 것을 두고 폭행의 정당성을 찾으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산이는 16일 신곡 페미니스트를 내며 맞대응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서 신곡을 공개하며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라며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고 설명했다.
페미니스트 노래 가사에는 “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땐 돈은 왜 내가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 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 “극단적인 상황말고 합의아래 관계갖고 할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 X 같은 법 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 “지네가 지 만족위해 성형 다 하더니 유치하게 브라 안차고 겨털 안 밀고 머리 짧게 짤러 그럼 뭐 깨어있는 듯한 진보적 여성 같애” “난 여자 편야 난 여잘 혐오 하지않아 오히려 너무 사랑해 문제 너포함 내 엄마 내 누나 내 여동생 있는 그대로
respect
” 등의 내용이 나온다.
곡 발표 직후 자극적인 가사가 문제가 됐다. 래퍼 제리케이, 배우 손수현 등이 자신의
SNS
에 산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산이는 18일 제리케이를 겨냥한 디스곡 ‘6.9
cm
’를 발표 후 논란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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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3319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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