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단도박4주년을 축하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방화박선생의 막내딸 선희라고 합니다. 앞으로 적게나마 준비해온 글을 썼는데요. 부족하지만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아빠! 아빠의 단도박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진짜 지금 생각해보니 벌써 아빠께서 단도박모임을 가신지 4주년이 되셨네요..... 무슨 기념일 3주년 이런 기념일 일때 원래 가족이 가야하는데 단지 친구랑 약속 때문에 못간다는 이유로 안가서 죄송합니다... 아빠께서 단도박을 다닌 후부터 아빠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원래 잘 웃으시지 않고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졌던 아빠에게서 다정한 면과 따듯한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아빠가 회사를 다니실 때 아빠께서 고스톱을 치시다 걸리셔서... 명예퇴직을 하셨을 당시에 저희 가족은 불황기를 겪고있었다고 합니다. 불황기여서 그런지 다들 힘들고 예민해졌고 그당시 아빠께서는 죄책감에 많이 힘드셨을겁니다. 그뒤로 더 차갑던 아빠께서 단도박모임을 다닌 뒤로 점점 차가웠던 얼음이 녹듯이 아빠의 마음도 녹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단도박모임은 아빠에게 행복과 웃음을 선물해준 좋은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께서 웃으시고 행복해하시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 가족들도 기분이 다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역시 가족의 가장이 행복하니 가족이 다 행복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런데 요즘 저희 아빠께서 명예퇴직 뒤로 12년동안 소금장사를 하시다가 장사가 잘 안되서 3년을 소금장사와 택배회사에서 알바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아빠께서 많은 무거운 짐들을 옮기시고 배달하시면서 무릎에 큰 무리가 간 것 같습니다. 절대 우리아빠한테 안올것같은 무시무시한 직업병이 아빠에게 왔습니다. 요즘 계속 무릎이 아프다시면서 걷는걸 잘 못하겠다고 하시는 아빠께서 병원에가서 진단을 하였더니 무릎이 손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수술을 해야한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하셨고 그래서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장사와 알바를 그만두면 먹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을 12월달으로 미루셨습니다. 물론 부모님말씀대로 지금 10월달에 수술을하시면 먹고 살수 없는건 알겠지만 2개월동안 아빠의 병세가 악화될까봐 두렵습니다. 아빠께서 수술하신다는 말에 너무 두렵고 무섭고 슬프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지금은 제발 아빠께서 빨리 쾌유하시길만 바랍니다. 안그래도 일이 힘드실텐데 몸까지 성하지 않으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제 마음이 정말 무너질 듯 하네요.... 아빠께서는 절약을 해야한다면서 거의 점심을 먹지 않고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아빠가 너무 안쓰럽고 슬퍼집니다. 아빠 이 자리를 빌려서 말할게요... 저는 아니 우리 가족들은 절약보다 아빠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몸이 아프시면 저희 가족은 아무리 돈이 많다해도 절대 행복하지 않고 슬프기만 할테니까요... 아빠! 제발 굶으시지마시고 밥좀 영양가있는 음식으로 드시고요 집에서 드실 때 밥은 엄마한테 골고루 영양가있게 밥을 해달라고 부탁할게요. 그리고 저는 아무리 집이어려워도 우리 가족만 있고 우리가족이 건강하면 그걸로 행복함을 느껴요.... 아빠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아빠 아프시지 마세요...... 오늘 이렇게 바쁘신데도 단도박4주년모임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박선생 막내딸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