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도박 모임

0402

작성일 : 10-11-01 21:39

7주년 소감발표------행복한 삶은 나의 변화로

글쓴이 : 부개박 (125.♡.246.218)

안녕하세요. 저는 심각한 도박중독자 부개박입니다.
먼길 마다않고 저의 잔치에 참석하신 협심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7년 잔치 하기까지 선배 협심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며 받은만큼 열심히 봉사할 마음은 있는데 직장 여건상 봉사를 못한 제 자신이 안타깝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악마의 소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며 삶을 포기할 시기에 조여사 손에 이끌려 단도박 모임에 나왔지만 앞으로 살아갈 길이 걱정되어 방황하며 헤매고 있을 때 가을 연수에 참석하게 되었고 여사님들 소감발표를 듣고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 때 결심하였습니다
어제의 부개박은 죽었고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단도박하자 결심하였는데 희망이라는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여 7년이 지난 지금은 위대한 힘은 저에게 변화와 기적 그리고 행복이란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제가 재발없이 단도박 할 수 있었던 모임 생활 10계명이 있습니다
① 회복 프로그램 1단계, 도박에 무력함을 시인했습니다
② 단도박 모임을 최우선으로 생활했습니다
③ 일주일에 한번이상 회합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했습니다.
④ 매일 교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⑤ 위대한 힘을 의지하고 어쩔 수 있는 것과 어쩔 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어쩔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⑥ 단도박 홈페이지에 매일 들어가 다시는 도박을 하지 말아야지 다짐 또 다짐을 했습니다
⑦ 돈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도박할 때는 십만원 백만원짜리 수표가 종이에 불과했지만 휴일날 노동일해서 일당 6만원 들고 집에 갈 때 행복했던 기억을 지금도 생각합니다
⑧ 팔순이 넘으신 어머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도둑놈아, 땀흘려 열심히 일을 해 처자식 먹여 살려야지 남의 돈을 탐내냐”고.
어머님 말씀처럼 저는 도둑놈이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⑨ 도박중독자임을 시인했기에 교본을 실천할려고 노력했습니다
⑩ 오늘 하루 하루 최선을 다 한다
중독자가 정상적으로 생활할려면 뼈를 깍는 고통도 참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지만 한번 참석하고 나오지 않은 협심자 , 중도에 포기한 협심자들이 100명 중에 99명이 넘은 것 같고 살아남은 협심자는 1명정도라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시지요
저는 단도박이 인생의 마라톤이라 생각합니다.
준비운동이 없으면 끝까지 완주할 수 없듯이 지금까지 저의 단도박은 달리기 위한 준비운동이었고 이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중간에 낙오없이 끝까지 완주 할 것을 제 자신에게 다짐해 봅니다
저는 모임안에서 성격변화가 많이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교만이었다는 것을 시인합니다
이틀전에 아들을 이성을 잃고 베개로 한 대 때렸습니다
때리고 나서 바로 사과는 했지만 제 자신이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오늘 잔치도 취소하고 싶었지만 저의 성격 단점을 많은 분들 앞에서 알리고 반성한다면 저의 성장이 빨라질 것 같습니다
3년 전에 우리 모임에서 압박감 해소모임 도덕적 목록에 대해 몇 개월간 공부를 했습니다
장점은 별로 없고 단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우리 모임은 영적인 모임이고 단점이 많으면 성장에 걸림돌이라 생각하여 하나씩 고쳐갈거라 다짐했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 잘 안되더군요
저의 가장 큰 성격단점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화나면 이성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몇 년전 어느 여사님이 차동엽 신부님의 ‘일곱빛깔 무지개’ 테이프 2개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의 성격결함을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자동차 시동만 걸면 신부님 목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 사장에게 참을 수 없는 폭언을 자주 듣고 4년 넘게 끊었던 담배도 피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잘 참고 있었기에 지금은 저에게 정년퇴직할 때까지 다니라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금전적인 여유는 없지만 지금 행복합니다
사랑스런 조여사가 옆에 있고 아이들도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리 부부는 사랑한다 말을 자주하고 생활합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신 협심자 가족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언제나 초심을 유지하며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