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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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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개신 성 (115.♡.141.72)
 조회 :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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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한스럽고 가슴시린 아픔을 호소한 100일이 생생한 데 1년이네요.
어제는 세상에서 제 2의 생의 출발인 25주년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당연한 행복인줄 알고 시작한 반평생의 함께한 삶!!
정말로 인생의 쓴 맛을 절절하게 걸어온 긴 터널이었습니다.
저는 결혼을 통하여 경험하고 싶지 않은 삶의 여러 깊이를 알았습니다.
항상 잔잔한 호수였던 저의 일상이 쓰나미 같은 해일 속에서 이리저리 부딪치면서도 살아난 인동초였습니다.
한쪽 삶만이 아닌 고통스러운 사람들과 가난한 자의 슬픔 등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삐뚤어지고 우울한 아이들의 내면에 부모의 정신적인 학대에 의해서 길들여진 아픔도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좀 더 많은 인생의 성숙을 배웠다고나할까요 ...
내가 별 생각없이 한껏 누리던 “행복”이 저 높은 까마득한 장대에
걸려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의 삶의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마음과 몸의 주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난 헛깨비에 불과한 허울만 있는 허수아비였습니다.
이제 나의 마음과 몸의 주인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당당한 내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이젠 부정적인 생각으로 온 몸이 오그라들어 자기 스스로를 병마의 온상으로 만들었던 나를 건강한 나로 새롭게 태어나고 싶습니다.
이 모든 고통은 다 묻어두고 싶습니다.
이젠 마음껏 환히~웃을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GA 가족 여러분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한분 한분의 힘이 이렇게 넘어지면서도 1년 잔치를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살아 갈 수 있게 한 힘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높은 장대에 있는 행복을 마음에 담아 꼭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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