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도박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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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28 11:38

GA 회복 프로그램 제2단계 토론주제에대한 토니의 답변

글쓴이 : 아틀란타 토니 (71.♡.17.172)

출처 - http://cafe.daum.net/atlantakoreanga/7zcn/5

2 단계

우리는 우리보다 위대한 힘이 우리를 정상적인 생각과 생활로 돌아오게 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2단계는, 위대한 힘이 우리의 도박 중독증세를 없애줄 것이라고 믿는 다는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경고해 줍니다.

많은 사람이 위대한 힘을 믿지 않거나 무신론자 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읍니까?

토론 주제:

A. 내가 열심히 노력하였다기 보다는 주위 환경때문에 성공하게된 경우들 이 있습니까?

이 질문은 내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해주신 일들이 없느냐는 것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저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 하나님께서는 제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게끔 도와주신다는 것을 제가 도박중독에서 회복되어 감으로써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예로, 아내가 저의 도박중독병을 고치기 위해 마지막 희망을 걸고 단도박모임과 가족모임에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 그것입니다. 단순히 오랜시간동안 꾸준히 참석하게된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켰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많은 성격결함과 습관들을 고쳤고, 이웃들과의 관계가 다시 재형성이 되고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단도박모임에 나오면서 이루어질 수 있었고, 이것이 현재 저의 성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성공이라고 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좋은 습관을 유지시켜나가면서, 제가 보다 나은 삶으로 회복되어 간다는 것이겠지요.

B.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합니까?

확실한 기억은 없으나, 그런적은 없는 것같습니다. 제가 호기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 봅니다. 그런 이유중의 하나는 제가 싫증을 빨리 냅니다. 다른 말로, 한가지를 계속하는 지구력이 떨어집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집중력이 강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한가지 일을 열심히 죽어라고 하는 성향도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쉽게 중독에 빠지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포기한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 보다는, 저의 경우에는, 게을러서, 관심이 없어서 포기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도박중독은 진행성 정신질환입니다. 완치는 할 수 없으나, 평생 억제하면서 살 수는 있습니다. 단도박모임과 상담을 받으면서 많은 협심자님들이 새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시작하십시요. 그리고 지속적으로 평생을 단도박하셔야됩니다. 단도박하면서, 삶의 기쁨을 건전한 인간관계와 가족, 하나님안에서 찾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박을 포기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같습니다.

C. 하기 불편한 사소한 일이지만, 우리에게 아주 유익한 일들이 있습니까?

예, 아주 많습니다. 먼저 쉽게, 단도박모임에 꾸준히 나가는 것이 그것입니다. 한때는 모임에 매주 나가기가 싫어서, 안나갈 생각도하고, 별 이유를 대기도하고 해서, 코뀐 강아지처럼 끌려다닌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나가기 싫어서 억지로 찾아갔는데, 돌아오는 발걸음과 제 마음은 하늘을 나를듯 기쁨으로 돌아온 적이 많습니다. 모임에 나가서 저의 한주일 동안 있었던 답답한 마음을 얘기하고, 또 다른 협심자님들이 겪은 삶의 기쁨과 중독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한 피나는 투쟁을 들으면서, 눈물도 흘리고 함께 애통해하고, 저의 처지를 보면서 새로운 각오를 하고, 또 현재 제가 처해 있는 상황을 보면서 감사도 하고, 후회와 반성과 기쁨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유익함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제가 현재 이만큼 회복된 것이, 이 불편하고 하찮은 일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한 것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도박중독의 회복은 어떤면에서는 아주 쉬운 것같습니다. 자기가 도박중독이라고 시인하고, 그 중독에 무력해서 도움을 받아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회복의 준비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단지 단도박모임에 꾸준히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모임에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나가기만 하면, 시간은 걸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자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단지 모임에 꾸준히 참석한다는 사소한 사실이 저를 회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2단계를 받아들이기 어려우면 마음을 편히 갖고 다음을 준비 하십시요.

마음의 문을 열고 지켜보십시요.
회복을 위한 다른 11단계를 지속적으로 실행해 보십시요. .

토론 주제:

A. “Easy Does It. (쉽게 해결될 것입니다.)” 란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말은 위에서 답한 예와 비슷한 것같습니다. 즉 Meetings make it. 모임에 나오는 것이 모든회복을 이루어 낸다는 의미입니다. 많은 도박중독자들과 가족분들이 전화가 옵니다. 어떻게 하면 중독에서 회복되고 사람을 살릴수 있느냐고, 그리고 치료방법을 알려달라고 묻습니다. 이 Meetings make it all 을 말씀드려도 믿지를 못하십니다. 모임에만 오래 나가면 회복된다는 것이 그저 쉬운 말 처럼들리지만, 쉽지가 않은 작업입니다. 그리고 모임에 나오면 단순히 얘기만 하고 가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모르게 도박중독 회복 12단계 프로그램을 배워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중독의 회복프로그램으로 정신과의사나, 상담의사님들이 회복을 위해 필수적으로 단도박모임에 나가라고 하는 이유도 이 12단계 회복프로그램이 지금까지 알려진 제일 효과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단도박모임에서도 회복이 되시지 않으신 분은 다른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으시기 때문에, 정신상담, 약물치료, 그룹상담, 격리치료등을 증세에 따라 받으셔야됩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도박중독을 알고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시면, 무조건 단도박모임에 꾸준히 나오시면 회복되어 가시는 방법을 배우시고 회복되어지기 시작하십니다. Easy Does It.이 제게 주는 의미는, 단지 꾸준히 단도박모임에 참석함으로써 서서히 회복되어가는 제모습을 보면서 느끼게 됩니다.

B. 도박을 끊은 이후, 나의 삶이나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읍니까? 좋은 변화? 나쁜 변화? 또는 전혀 기대치 않았던 변화?

나쁜 변화보다는 모두 좋은 변화들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전혀 기대치 않았던 변화들도 있습니다. 좋은 변화로는 제가 새롭게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터놓고 정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빌었고, 그리고 열린마음을 가지면서 남을 이해하고 도와주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도박중독을 고쳐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나를 살리고 다른 협심자님들도 도와주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라는 것을 깨달은 점입니다. 이것으로 저의 삶의 행동이 모두 바뀌게 되었습니다. 전혀 기대치 못한 변화입니다. Let Go and Let God.

이제는 늘 감사와 기도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저를 위해서, 아내를 위해서,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서, 부모님과 친지들, 친구, 협심자님들과 가족,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가 중독의 바닥에서 죽으려고 할때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드린 기도가, 지금 생각하면 응답이 되셨습니다. 지금 이렇게 다시 한번, 정상적인 삶의 기회를 잡아 단도박하면서, 가족들과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회복이 저희들로 하여금, 아직도 도박중독으로 고통받으시는 분들께 GA 정신을 알리고 도움을 줄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전혀 기대치 않았던 저의 변화입니다.

2단계는 위대한 힘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워 버립니다.

단도박 모임의 다른 프로그램들을 실천하다 보며는 좋은 결과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힘이 아닌, 나 자신의 신념으로 행한 과거의 노력들이 실패 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토론 주제:

A. 성급하게 판단한 경우들을 얘기 해 보십시요.

성급하게 판단한 경우라? 한가지 생각나는 것은, 성급하기도 했지만, 분노를 참지 못해 저질은 큰 잘못 하나가 생각이 납니다. 화가나서 성경책을 찢어 벽난로에 태운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무지무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도박중독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서, 그리고 제 자신이 조절이 되지않아서 미칠 것같았습니다. 단도박모임에 가기전이였습니다. 도박중독이 병인줄 몰랐습니다. 재발할 때마다, 다시는 안하겠다고 아내에게 부모님께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빚만 갚아주면, 한동안 참고 잘 견디다가, 신용도 다시 좋아지고, 카지노에 마커도 다시 채워지고하면, 어느 순간 한번 다시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어오는 즉시, 실행에 옮기고 말았습니다. 여러번 그것을 반복하다보니, 제 자신이 밉고 싫었습니다. 그러는 제가 혐오스럽고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죽겠다고 모텔에서 술먹고 유서를 쓰다가 아내에게 붙잡혀 집에 들어왔습니다. 잘못한 놈이 성낸다고, 아내에게 신경질내고 화를 내면서, 이 세상에 하나님이 어디에 있어, 있으면 날 붙잡아 줄텐데, 하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성경책을 찢어 불살라 버린적이 있습니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카지노 블랙잭도박을 했는데, 그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이후에도 부모님께서 빚을 갚아주고, 다시는 안하겠다고 맹세하고, 또 다시하고 몇번을 반복했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 아버님도 완전히 부자의 연을 끊자고해서 연락이 두절되고, 저도 완전히 밑바닥을 치고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아내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을때, 이혼하기전 미국친구의 조언으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데리고 간 곳이 단도박모임이였습니다. 거기서 저의 삶이 바뀔줄은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 화가나서 크게 불평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참으시고 다 용서해주시고,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은혜와 자비와 긍휼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이웃과 나누어 가지려고 합니다.

B. 사실에 근거한 판단보다 우리의 본능이나 느낌으로 판단한 경우들을 얘기 해 보십시요.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게 될때는 본능이나 느낌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사귀면서 첫인상과 다르다는 것을 알때가 많이 있습니다. 과거에 경험으로 쌓인 한사람에 대한 인상이 그와 비슷한 사람을 보면 꼭 과거에 본 사람과 같은 인상을 가지게 만듭니다. 또는 그 사람을 직접만나 얘기를 해보기 전에, 딴 사람들의 말이나 평판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좋을 때는 괜찮으나, 나쁠때는 그릇되게 선입견을 가질 수 있어 죄짓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또 많은 것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제가 유럽을 처음 방문할 때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좋다고해도 그저 그런가 보다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방문하고 나서는 너무너무 다시 찾아가고 싶어졌습니다. "사실.사물"을 직접보고나서, 바른 판단이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 삶의 많은 것이 이와같음을 느낍니다.

단도박모임에 대한 견해도, 새로운 사람들이 이 모임을 정확히 모르고 느낌으로 판단해서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들은 도박중독자들에 대해 느낌으로만 알아서 중독을 그냥 끊으면되지, 왜 계속 미친듯이 하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사실"에 대한 이해가 없기때문입니다.

C. 우리의 견해를 관철 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과 말 다툼한 적이 있습니까?

다음의 D 답변에 동료와 있었던 마찰을 적었는데 말 다툼은 아니였고, 의견이 달라서 기분나빴다고 얘기한 것입니다. 특히 제 성격상 제 견해를 관철하기위해 말다툼을 하지는 않습니다. 말다툼 자체를 잘 안합니다. 그냥 제가 잘못했다고 하는 편입니다. 세상이 두쪽이나는 그런 결정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래서 견해가 다르면, 다른 대로 그 것을 인정을 해버리는 편입니다. 서로 맞다고 하는 것이 맞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니, 도박을 한창할 때는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제 기분에 맞지 않으면, 많이 말 다툼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나쁜 추억이지만, 나이가라폭포 구경을 갔다가 버팔로시내에서 중국음식을 먹을 때였습니다. 종업원이 옆에서 담배를 피고있어서 다른데 가서 피든지 밥먹는 동안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이 친구가 열을 내고 욕을 냅다 퍼붓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중국집하다 빨리빨리가 싫어서 미국에 왔는데, 미국까지 와서 자기 담배피우는 것 가지고 시비건다면서, 막 화를 내는 것이였습니다. 저의 아이들이 6살 3살때라 아이들한테 안좋아서 얘기한 건데... 하도 화를 내길래 저도 막말을 했습니다. 손님이 싫다면 신경써서 꺼주어야지 하면서, 대판 싸우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내가 겁먹고, 아이들이 울려고 해서, 식구가 바로 나왔었습니다. 그때가 도박중독에 빠져 도박을 하고 있을 때라 성격이 삐뚤어져있고 난폭했었습니다.

D. 너무 성급히 말하거나 표현해서 아주 크게 낭패한 적이 있습니까?

자주 있었던 경우는 아내와 대화중 기분나쁜말,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을때, 울컥해서 성급히 말하거나 화를 내서, 더 크게 낭패당한 적이 많은 것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내가 화나게 하면, 그자리에서는 아무 소리 안하고 참았다가, 하루가 지난 다음, 기회보아서 좋은 말로 얘기를 합니다. 이제는 또, 얘기를 안하면, 무시한다고 해서 화를 내기도 합니다. 어떨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여하튼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기위해 머리를 재빨리 한참을 굴려봅니다. 더우기 요즘은 아내가 유방암 절제 수술을 받고난 후 1년이 조금 지났기때문에 몸이 많이 허약하고 회복을 위해 노력중이라, 마음이 편하고 기쁘게 해주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암도 제가 하도 속을 썩여놔서 화병이 나서 걸린 것같습니다. 죄스럽습니다. 이제 용서를 구할뿐입니다. 이제 50 중반에 들어서는 우리는 오직 둘만이 있는 느낌입니다. 하나가 무너지면 모두가 넘어지는 것임을 절감합니다. 둘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경험은 성급히 말한 것은 아니나, 프로페션날하게 처리하지 못해 직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낭패는 아니지만 손해는 본 것같습니다. 함께 동료로 친하게 지내다가,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 동료가 헐뜻는 얘기를 남에게 자꾸해서 화를 내고 싸운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말은 하고 지냈고 오랜세월이 흘러, 잊은 듯했으나, 그 동료가 제가 옮기고 싶은 포지션의 매니저로 있어서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몇번을 얘기해도 기회를 주기 않더군요. 이 일로 한가지 크게 배웠습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화와 분노를 표출하지말 것을... 꼭 해야될 때는, 앞으로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인지를 잘 생각해 보고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말로 얘기할 것... 이라고....

2단계는, 우리가 모든 것을 솔직히 고백하고 정리할 때, 위대한 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들어오셔서 도박 중독의 망상을 퇴치시켜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오직 당신의 마음을 열라는 것 뿐입니다.
모든 단도박 모임의 협심자들이 한 마음으로 뭉칠수 있는 근거가 바로 남을 이해하는 열린 마음입니다.

토론 주제:

A. 내 말은 점점 줄이고, 남의 말은 더 많이 경청하는 습관이 들기 시작 하였습니까? 언제 부터 그렇게 되었던 것 같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단도박모임에 나와서 남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말이 많이 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 부분은 의식적으로 많이 자제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모임에 충실히 오래나가면서 자연적으로 습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는 열심히 나갔으니깐요. 듣는 것도 늘었고, 말하는 것도 많이 늘었습니다. 남 앞에서 잘 말을 못하고, 포인트도 잘못짚어 헤메고 했는데, 모임에서 제게 주어진 시간에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을 다 말해야되니, 말할 요점을 찾아 간략하게 얘기하는 습관이 길들여지게 되었습니다. 듣고 말하고하는 것이 좋아지면서, 제가 하는 일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기대하지 않은 결과물이였습니다. 제 일이 여러회사를 다니면서 컨설팅을 하는 일이라, 저에게는 꼭 필요한 크리티컬한 탤런트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당시에는 극심한 공항 상태에서 자살을 생각하고 인생의 밑바닥에서 도박에 중독되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나에게는, 살가치 살아야될 희망이 없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끌려오다시피, 아무 생각없이, 아내가 가야된다는 강요로, 무심코 찾아온 단도박모임이, 도박중독으로 회복되고 저에게 희망을 주고, 살아가야될 좋은 재주와 기능들을 훈련시켜주는 장소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백을 합니다. 이 단도박모임이 없었으면 저의 인생도 옛날에 끝이 났을 것이라고... 그래서 저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도박중독으로 방황하시는 여러 협심자님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이 모임을 적극 홍보하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이유때문에 2007년 6월1일 아틀란타 단도박 모임과 가족 친목모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가족모임을 시작해 주기로 결정할 때 까지 너무나 힘든 시간들을 가졌는데, 그래도 하겠다고 결정을 내려준 아내에게 무지하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모임을 하면서, 제자신과 아내가 너무나 많이 회복되고 치유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하는 이 모임으로 한 영혼, 한 가정이라도 도움을 받아 회복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의 바램입니다.

B. 나는 열린 마음으로 타인을 잘 이해하는 사람입니까? 또는 나의 주장이 강해 남을 잘 이해 하려 하지 않는 사람입니까? 왜 그렇다고 생각 하십니까?

저는 열린 마음으로 타인을 잘 이해하는 사람에 속하는 것같습니다. 제 주장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강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내 얘기로는 남 앞에서는 자기 주장을 강하게 펴지않는데, 행동에 옮길 때는 남이 얘기한 것보다, 제가 생각한대로 밀고 나간다고 합니다. 강한건지 약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열린 마음은 사실인 것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것이 제가 어릴적부터 가지고 있었던 성격입니다. 항상 그 사람의 자라온 환경과 상황,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경험들이 오늘의 그 사람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성격이 나쁜사람도 있겠지만, 환경이 사람을 형성했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쉽게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사랑할 수 있었고, 어울릴 수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저 보고 소셜스킬이 좋다고 합니다. 헌데 저는 근본적으로 내성적이고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한가지 성격상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어떨때는 시끄러운 락음악을 좋아하고, 어떨때는 조용하게 침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방랑끼가 있습니다.

저라는 인간을 저도 모르겠습니다. 단도박모임에 나와 도박중독병을 치유해 나가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이제 제가 누구인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 여지껏, 제가 누구인지 생각없이 살아왔던 것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누구인지 조금은 알 것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닫게 되었고, 이웃과의 관계도 바르게 찾아 형성해 가고 있다고 봅니다. 열린마음으로 이웃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단도박모임에 나오면서 회복되고 깨달아가는 축복들입니다.

C. 1 단계에 대해 다시 음미하고 얘기 해 보십시요.

제1단계는 회복을 시작하기위한 출입문입니다. 제1단계가 시인되지 않으면 모임에 나와도 회복에 큰 진전을 가지고오지 못합니다. 제가 1990년 5월11일에 처음나와서 바로 회복이 시작된 이유는 나오자마자 제1단계를 백퍼센트 긍정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바닥을 치고 오갈때없이 방향을 못잡고 헤매고 있었기때문에, 제1단계는 바로 제가 느끼고 경험한 체험이였습니다. 그래서 그후 9년동안은 단도박하면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1999년 다시 재발해서 증권에다 은퇴자금을 다 날린 후에 2007년 1월26일 다시 단도박모임에 나와 치유를 시작하려고 할때는 제1단계가 전혀 시인이 되지않았습니다. 증권에다 투자를 한 것이지 도박을 하지않았다고 어거지를 부리며 제 스스로 도박에 대해 무력함을 시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운이 나빠서 그렇지하고, 제 자신에게 분노가 치밀어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모임에 나가서 마음이 편치 못했었습니다. 두번째 미팅을 보스턴에 출장갔다가 찾아간 단도박모임에서 시인을 하게되었습니다. 그이유는 칠순이 넘으신 어르신께서 휠체어와 호흡기장치를 하고 모임에 나오셔서 병원에 있으면서도 도박을 끊지 못하고있어 그 몸으로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 아내도 떠나고 자식들도 떠나고 모두 떠나서 혼자 병상에서 고생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미래의 제 모습을 보고 있는 것같아 깜짝놀랐습니다. 그때 난, 지금이라도 빨리 도박중독에서 회복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즉시 제1단계를 시인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출장 후 아틀란타에 돌아와 모임에 나가면서, 보스턴에서 있었던 경험을 말하고, 제1단계를 시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 저의 회복은 무지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살려달라고 말씀드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대로 의지하면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