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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8-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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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길윤 (61.♡.113.81)
 조회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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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럭키비키, 원영적사고를 하나 해본다. 아침에 출근을 위해 지하철역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탔다. 2개의 마을버스 중 역이랑 좀 더 가깝게 내려주는 내가 좀 더 좋아하는 버스였다. 그러나 나는 딴짓하다가 하차벨 내리는 걸 까먹고 못눌렀다. 평소 지하철역이라 누구라도 한명 누를법도 한데 그냥 지나쳐버렸다. 엇... 조금 지나친 후에 다음역이라도 내려보자 벨을 누르지만 버스는 꽤나 멀리 가버린다. 매번 지하철역에서 내리다보니 그 다음이 어디서 내리는 지도 몰랐지만 마을버스니까 정류장이 짧게 짧게 있겠지, 그냥 한 정거장 걸어가자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근데 버스는 생각보다 멀리 가버렸고, 아예 호선이 다른 역에 더 가까워져 버렸다. 이런,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멀어졌고, 여길 타야겠네.. 안해도 될 환승을 하며 출근을 해야되네.. 그렇게 버스정류장 하나를 지나치며 내 출근길은 꼬였다. 그러나 환승을 하면서 느꼈다. 와 이거 생각보다 힘드네? 날도 덥고 환승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땀이 주르륵 흘렀다. 평소엔 이 환승에 대해 가볍게 생각했다. 평소 생각으론 지금 집 계약이 끝나고 이사를 갈 때 이 환승까지는 감안해서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그저 환승 1번이니.. 근데 오늘 막상 환승체험을 우연히 해보니 이렇게 매일 출근하면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모르고 집을 구해서 막상 들어가버리면 완전 힘들었을테다. 오늘 실수로 다음 집을 구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경험이 생겼다. 이거 완전 럭키비키자나! 오늘도 도박없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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