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가족모임의 첫 번째 모임에 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던가를 잊는다. 두려움과 불확실성 등 현기증 나던 생각들이 기억나는가?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그가 만약 알게 된다면 뭐라고 말할까?” “나의 남편 혹은 아버지가 도박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나의 가족들을 창피하게 만드는 것인가?” “누가 내가 거기에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의 마음속으로 이러한 꺼림칙한 질문들이 계속해서 밀려 들어왔다. 그래서 가족모임은 익명을 지킬 수 있는 보호 수단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마음을 놓을 수가 있었다. 모든 협심자들은 모임 중에 이루어지는 대화를 절대로 밖에서 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특히 이름을 밝히지 말아야 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오늘 기억할 것-

가족모임에 새로 참가한 협심자는 그 무엇도 밖에 알린다는 두려움 없이 자유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알았을 때 마음의 안정과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즉시 느끼게 된다. 우리는 그에게 이러한 것을 보장해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부주의한 잡담을 금해야 한다는 개인의 요구와 또한 우리의 전통(12가지 전통)에 의해서도 그것을 수행하여야 한다.

나는 매일매일 가족모임의 협심자나 단도박모임의 협심자에 대해서 어떠한 것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킬 것이다.

제12전통 : 개인의 이름을 안 밝히는 것은 우리 전통의 영적인 기초이며 각 개인보다 가족모임의 원리를 앞세워야 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케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