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람은 삶의 빛과 기쁨 ♧

괴테의 시 가운데 '앉은뱅이꽃의 노래'라는 것이 있다.

어느 날 들에 핀 한 떨기 조그만 앉은뱅이꽃이 양의 젖을 짜는

순진무구한 시골처녀의 발에 밟혀 시들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앉은뱅이꽃은 그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추잡하고 못된 녀석의 손에 무참히 꺾이지 않고

맑고 고운 처녀에게 밟혔으니

꽃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시는 우리에게 삶의 보람이 무엇인지를 상징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들에 핀 조그만 꽃 한송이에도 꽃으로서의 보람이,

생명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람 있는 생을 원한다.

누구나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고보람 있는 일생을 마치고 싶어한다.

우리 인생에 희열과 행복을 주는 것은 진실로 보람이다.

화가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려고 캔버스 안에 설 때,

작곡가가 좋은 노래를 만들려고 전심 몰두할 때,

어머니가 자식의 성공과 장래를 위해 밤낮으로 애쓸 때,

아내가 남편을 위해 정성과 노력을 기울릴 때 보람을 느낀다.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고생이 고생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삶에 빛과 기쁨을 주는 것이 곧 보람이요,

보람이 크면 클수록 우리의 기쁨도 커진다.

행복은 모든 사람의 바람이다.

행복에의 의지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의지다.

행복한 삶을 원하거든 먼저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한다.

보람있는 삶을 살 때, 꽃에 향기가 따르듯이

행복도 저절로 따른다.

행복에 관한 생각을 할 때 마다 철학자 칸트의 말을 떠올린다.

행복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을 누리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행복을 직접적인 목적으로 삼지 말고, 행복을 누릴 만한 자격이 있는

행동을 하고, 또 그러한 인간이 되라는 것이다.

우리는 착한 사람이 행복하고 악한 사람이 불행한 것을 볼 때

그것이 당연한 인생의 질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악한 사람이 행복하고 착한 사람이 불행한 것을 볼 때,

그것은 인생의 부당한 질서라고 생각한다.

어딘지 못마땅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양심의 요구다.

착한 사람이 행복을 누려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믿기 때문에 이 세상에 대해,

인생에 대해 정을 붙이고 살아가는 것이며,

또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서양 신화에 의하면 행복의 여신은 짓궂은 신이다.

쫓아가면 도망치고 멀리하면 유혹하려 들고,

단념하면 배후에서 조롱한다.

이렇듯 행복의 여신은 다루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에 대해 너무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 좋다.

다만 보람 있는 삶을 살고자 애쓰고,

또 그 보람을 위해 정성껏 일하다 보면

언젠가 행복의 여신이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 안병욱 수필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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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단어를 그냥 들여다 보기만 해도
행복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ㅎㅎ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때론, 단순하게 긍정적으로 짧게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때도 있답니다..
울 님들
내가 더 주고, 조금 손해보고, 좀더 노력하고,
기다리고, 조금 더 움직여서 손익을 따지지
않는 그런 하루를 보내보심은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