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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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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방김 (221.♡.247.195)
 조회 :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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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끊임없이 고통을 주는 어제의 망령들과 함께 혼자 살기를 중단했는가?
이 표현이 참 맘에 든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 잘못된 부분들을 누군가에게 말을 할 수 없었기에.. 더욱 더 숨은 중독처럼 살아갔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급기야 나중에는 이게 잘못인지 아닌지 조차도 구분을 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또한 자꾸 숨기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 거짓말 또한 나에게 편안한 이불같은 느낌으로 왔던 것은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우리 잘못의 본질을 누군가에게 시인하고 인정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 스스로가 큰 힘을 받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도박때문에 미칠거 같다고 감히 누구에게 말을 할수가 있었을까..
말해봤자 내게 돌아오는 것은 비난과 욕, 질책 뿐인데..
차마 말하고 싶어도 그 어느 누구도 내 맘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더욱더 나를 감추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결국 이 5단계는 진정 나를 위해서 내 마음의 짐을 이 길바닥에 내팽겨쳐버리기 위한 방법이었음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느끼고 알게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컴플렉스는 말하는 순간 컴플렉스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보다 더 멋진 사람은 자신의 컴플렉스를 승화시켜 자신의 장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도 결국은 자신의 잘못이든 컴플렉스이든 그것을 숨기지 않고 밖으로 표출해버림으로써
진정 그 잘못과 컴플렉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시인이라고 함은 단순히 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자신의 반성과 성찰 그리고 앞으로의 의지가 모두 내포해 있는것이라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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