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논문심사날이다.
40~50분 심사를 받으며 느낀게 많다.
우선 심사위원은 3분이다.
이것저것 각자 보완점, 지적을 해주셨다.
한 사람이 못봤던 걸 다른 분이 또 봐주신다.
여러 견해가 모여 조금씩 완성해간다.
그리고 나의 자만심을 느꼈다.
나 스스로는 항상 이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그것은 근데 단지 시야가 좁았을 뿐이다.
내가 맞다 생각한것은 사실 교수님들에겐
약간 애교 같은 실수였고, 바른 길로 지도해주셨다.
나는 심사전엔 여차하면 내 의견이 맞다 주장하려했는데
아예 핀트가 달랐기에 교수님들 말을 들었다.
교수님들도 마지막에 우리도 다 겪었던 과정이라 말해주셨다.
그 말이 인상깊었고, 돌이키니 모임생활 같기도 했다.
내 시야로만 보는 단도박의 한계.
실수할 때 주변 선배협심자들의 도움
먼저 가본 길의 경험을 나눠주는 선배들.
조금 더 귀와 마음을 열고
나는 항상 틀릴 수 있음을 다시 새겨본다.
결국 마무리는 조건부 심사 통과다.
보완사항을 좀 더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고
교수님들의 수고했다는 말과
아직 조금 남았지만,
미리 심사통과와 졸업을 축하한다는 말.
인준서에 싸인을 받으며 심사가 마무리 되었다.
교수님들의 싸인이 아깝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남은 보완을 잘 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오늘도 도박없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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