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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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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방김 (221.♡.247.195)
 조회 : 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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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 대부분이 절망을 하면서도 절망은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오늘 묵상 글을 3번 정도 읽어 보았습니다.
심란한 마음 때문에 무엇인가 나를 다독거려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들어 도박 생각이 너무나 많이 납니다.
GA모임을 다니면서 그리고 다니기 전에도 재발을 야기했던 큰 원인 중에 하나는 '분노'와 '화' 였습니다.
최근에 두드러지게 '분노'와 '화'를 표출하면서 그 즉시 온통 도박 생각이 내 몸을 감싸는 것을 느낍니다.
이런 모습들이 재발의 징후라는 것을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분노'와 '화'를 이용하여 재발을 합리화하려는 저의 마음을..
마치 지금의 나는 재발만은 막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왜 '분노'하고 '화'를 냈는지 그 원인만 알아 낼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원인을 알고 싶다는 것은 결국 남의 탓으로 돌리기 위한 궁여지책을 찾아내고 있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묵상 글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분노'와 '화' 즉 그 절망 앞에서 나는 과연 위대한 힘을 얼마나 믿고 있는 것일까?
또 다시 내 의지대로 처리할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위대한 힘이 내 곁에 늘 있다는 것을 진실로 믿고 있는가?
정말 절실하게 위대한 힘께 내 모든 것을 맡긴다면 과연 나의 절망 앞에서 무력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심치 않는가?
순수하고 맹목적일 만큼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위대한 힘께서는 저에게 절망을 선물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대가를 바라는 믿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대한 힘을 진실로 믿는 순간부터 내가 점점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절망 앞에서 무력해지려고 할 때
믿음으로 견실히 이겨낼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분노'와 '화' 도 이미 내버렸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뒤늦게 후회하고 나를 자책하는 건 분명 겸손이 아닌 합리화의 구실이 맞겠지요..
'분노'와 '화'가 차오르는 순간에 그 상황까지도 위대한 힘께 맡길 수 있는 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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