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김 선생님, 작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오늘은 선생님의 일기에 답글을 달아봅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돈을 주기로 한 상환일은 다가오는데 급여가 밀리기도, 생각보다 약속했던 돈만큼 모이지 않기도 했었어요~ 그럴때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도 많이 했고요...
그런데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거짓으로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다가 이제 주기로 했는데
또 미뤄지는 상황이면 상대방은 더 불신이 생기기도 하죠. 역시 또 내가 속았구나 하고요.
그래서 저는 있는 만큼 다 보내주고 돈이 며칠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고,
아예 약속일을 급여일에서 일주일정도는 떨어진 날짜로 잡기도 한 후 돈을 받는대로 바로 보내주기도 했으며,
한번은 솔직하게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어머니가 먼저 보내주시고 며칠 뒤에 급여가 들어오면 어머니께 보내드리기도 했어요(책임감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마다 다르다는 게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판단이라
어떤 상황에서는 말을 했는데 도와주거나 이해해주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서운할수도, 화가날수도 있어서
만약 그런 생각이 든다면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GA모임에서 항상 말하다시피 가족들은 우리의 채무를 갚아줄 의무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한번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 그런 순간이 왔을 때 또 도움을 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선생님은 이미 충분히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고 계시고,
이미 가족들 모두 단도하고 계시는 선생님을 응원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분리되는 것, 독립하는 것은 나중 일일테니 단도박을 잘 유지한 후 경제적 여건이 좋아졌을 때
그 때 생각해보시는 것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의 하루하루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