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작성일 : 24-03-06 08:20
|
글쓴이 :
신길윤 (61.♡.113.81)
 조회 : 378
|
어제 생활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회사 사내 메신저에 카톡처럼 프로필사진을 설정할 수 있는데
기능이 나온 이후로 7~8년간 나는 사진을 설정한 적이 없다.
굳이 튀고싶지 않다는 보편적인 정서도 있지만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직원의 80% 정도는 기본프로필 상태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은 몇몇 사진을 설정하신분들을 보니
알아보기 쉽고 찾기 쉽다는 장점이 있었다.
나는 그점을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내 얼굴사진을 쓰긴 좀 싫었고, 무엇을 할까 하다가
기본적인 스마일 이모티콘을 넣었다. 노란색이라 잘보인다.
다른 사람들도 날 찾을 때 조금 더 알아보기 쉬울 것이다.
그렇게 바꾸고나니 내 프로필때문에 나도 웃상이 된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을 때도
왠지 모르게 프로필이 웃상이니 좀 더 친절하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메신처 채팅도 조금 더 밝게 변한거 같다.
이런 상황을 돌아보니, 이 미약하지만 나비효과 같은 변화의 시초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프로필 설정을 굳이 회사에서 해야하나? 라는
닫힌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고, 장점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그 장점을 고려해 나도 적용해보니 나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었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밝은 마음이 드는 효과로 이어졌다.
나는 이 마음가짐의 변화가 신기했다.
아직은 이걸로 나비효과라 할만한 거대한 효과를 말하긴 이르지만,
이 마음과 태도의 변화는 나비의 날갯짓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덕분인지 오늘 마음이 뭔가 밝고 가볍게 시작한다.
오늘도 도박없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