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힘든 상황을 그래도 침착하고 담담하게 풀어서 글을 써주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도박중독자는 처음에 내가 중독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고,
인정한 후 재발을 했을 때도 현실을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그에 못지 않은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2018년에 단도박을 시작하여 2021년에 재발을 한 협심자로서 선생님의 글에
조금 더 공감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18년도에 단도박을 시작할 때 내가 도박중독자라는 것도 몰랐고
도박상담이나 단도박모임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재발 했을 때 더 최악의 상황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자신의 문제를 알고 도박상담이나 단도박모임의 힘 역시 알고 계시니
이렇게 홈페이지에 찾아와 선생님의 상황을 얘기하고 용기있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내신 것 같아요.

저보다 훨씬 일찍 단도박모임을 경험하신 협심자이시기에
단도박모임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는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네요^^
대신 선생님의 새로운 결심과 출발을 멀리서나마 몇 배 더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시고 너무 버거울 때는 협심자들과 함께 이야기 하고, 이렇게 글로 나누며
천천히 앞으로 전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