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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7-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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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끝일까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일지...알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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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연한초록 (220.♡.64.252)
 조회 : 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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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한지 19년을 지나고 잇답니다..
전 편안하고 사랑받는 어릴시절을 보낸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기억도 못하는 어릴때 이미 이혼하셨고.. 전 외가에서 길러졋어요.. 20여년 긴성장기동안.. 사람들에게 언제나 어렵고 힘든 결손가정의 아이엿답니다.. 엄마는 이혼후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계셨고.. 제가 기억하는 엄마는 언제나 약을 먹고 끝도없는 혼잣말을 이어갓으며.. 가끔 할머니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햇고. 그러다..문득 병원에 입원하시고.. 다시 퇴원하시고.. 어릴적..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병원도 아닌 어떤 시설에.. 자유롭지 않은 엄마 모습이 기억납니다...그러다..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대전의 한 시설에서 ...숨을 거두셧다고... 하셨어요..하나님의 은혜로.. 전 탈선 없이 잘자랏습니다...지금 생각하니..신통하기도 합니다.. 그어려운 환경에..일탈 없이.. 그저 공부하며 곱게 자랏으니까.아마도.. 이모와 돌아가신 할머니의 기도와 하나님의 인도 였던 겁니다...온전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저는 .. 언제나 반듯한 가정을 갖고 싶엇답니다.. 엄마와 아빠가 잇는 가정에서 잘 자라나는 아이들을 꿈꿨구요..남편은 첨에..자상하고 따뜻한 사람 같었어요.. 멋지기도 햇고..사람들에게 언제나 젠틀하고..생대방을 배려하고...
한가지.. 어릴적에 부유하게 자라왓고.. 잘나갓던 과거의 명성이 그의 뒤를 따라다닙니다..
그래서인지.. 절약하는 법을 거의 모르고..절제를 잘 못하더라고요. 친구들을 무지 좋아하고.. 가정에 개념이 없답니다..허영기가 좀 잇고.. 남들의 시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체면같은거요.. 하고싶은 것은 꼭 해야만 햇었고..
동료들을 따라..고스톱이며..내기당구를 하다가..언젠가부터.. 도박을 한것 같습니다.. 빚은 언제나 그의 뒤를 따라다니고.. 점점 그돈을 커져만 갓어요.. 결혼후 몇개월지나면서부터 그의 빚을 꼭 우연히 알아내게 됏고.. 이자와 두려워..또 그와 내가 하나의 경제라 생각햇기에..그빚들을 갚어왓답니다..그러다가 약 7~8년전에 아주 큰돈의 빚을 알게 되엇고..모앗던 돈으로 좀 막고,,해결을 햇지요...그때 잘못한거같습니다..
2002년에 다시 큰 빚을 알게 되고.. 전 그때 부터 단도박 모임에 같이 나갓엇지요..그에게 나가보자고 권유하느라.. 모임에 나가는 것 보고.. 빚을 갚아주는것도 생각해 보겟다고 햇어요..사실 저도 돈은 없는데..그의 생활비를 그때부터 한푼도 쓰지 못하고 빚을 갚기 시작햇지요..
하지만 갚으면 다시 채워지고 갚으면 다시 채워지는 빚에..전 제가 잘못하고 잇다는 걸 깨달앗답니다..그는 모임에 일년?? 아니 6개월정도?? 도 못다니고,,결국 어느날 제게 모임에 가지 않겟다고 하더라구요...화를 내면서...가족모임에 두어번 저만 더 나가다가.. 결국 모임을 그만 두엇답니다.. 그는 도박을 하는 것 같진 않앗어요..그런데..카드빚 다시 갚느라고 1년반이 지나니..2개월후에..다시 카드빚을 가져오더라구요..그래서 그에게 모든 그의 통장을 넘겨 주고.. 본인이 혼자 갚으라 햇엇지요..생활비를 안갖다 줘도 자기 빚을 본인이 갚으라고..내가 그의 월급을 관리하면서 빚을 갚엇거든요..
제가 잘못한걸까요?? 그는 그 많은 빚의 이자만을 물어가면서..그때부터는 남은 돈들을 술 마시는데 사용하기시작햇답니다...외박은 점점 늘어가고.. 저와의 관계도 점점 멀어져 가고..이후 남편이 다시 도박을 하는 건지..아님 술을 마시면서 흥청망청 쓰느라고 빚이 느는건지..아님 돌아가신 시어버지로 인해 병원비빚인지..는 모르겟어요..
부부라고 할것도 없이 한집에 동거를 시작하게 되엇고..1년전부터는 정말 남처럼 한집에 살아왓어요... 저는 그냥 밥을 해주고.. 빨래를 해주고.. 그야말로 하숙집 아줌마 노릇을 햇답니다..점점 대화도 없고.. 그는 집에오면 잡만 자다가 나가요..동안..다른 여자의 문자들로 두어번 속도 상햇고..2년전엔..제 카드를 말없이 가지고 가서.. 600만원을 인출햇더라구요...너무 속상해서 ..그때는 헤어지자라고도 햇답니다.. 그러나 진심은 아니엇어요..
전 그사람에게 사로잡혀 잇어서..감정적으로...그리고 과거의 제집안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는 욕구로..이혼을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6월초..그는 다시 제게 또 돈을 빌려달랍니다.. 너무 힘들게 거절햇지요.. 다시 집을 나가 외박.., 하더니.. 삼일정도 집에 들어오더라구요..사채를 썻다고 하던데.. 급하기도 햇나봐요...한번만 빌려주면.. 다시는 술도 안마시고 잘하겟다고 하면서 살려달라했어요...너무너무 힘들게..거절을 햇답니다..그랫더니.. 결국 또 다시 카드들을 몰래 가져가서.. 비번을 미처 바꾸지 않은 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빼갓더라구요.. 그날이후..남편은 집을 들어오지 않습니다..이지역은 작은 마을인데..
근처관사에서 동료와 지내면서.,.집을 들어오지 않아요..지역사회소문도..사실 두렵습니다.. 이미 알사람은 다알겟지만...아이들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하는지..난감햇지만..잦은 외박이잇엇던터라,.,아이들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다가.. 결국은 나름데로 짐작하고 묻지도 않더라구요..
작은 아이 하교를 가끔 도와주기도 하면서..집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저 계속 참고 이어갈 작정이엇습니다..
그런데..남편은 계속 저더러 서류정리를 하자고 합니다..그리고 그는 사표를 쓸 예정이라네요...
자기랑 정리하지 않으면..나와 아이들이 힘들어진다는 군요..
뭐가 힘들어질 상황인지가..헷갈립니다.. 내맘이 힘들어질거라는 건지..아님..그가 쓴 사채빚으로 혹시나 나와 아이들에게 아주 난감한 상횡이 벌어지니..힘들어진다는 건지..
내가..왜 우리가 힘들어질거냐고 물으니. 정확히는 답을 안해주고.. 정리를 해야만 나와 아이들이 살수가 잇다는데..오늘 겁이 더럭 납니다.. 뉴스엔.. 사채업자나 금융권 빚독촉이 불법적으로 너무 심하게 이루어져..경찰에서 나섰다는데..행여나 아이들이나..저에게 죽음과 같은 ..공포가 들이닥치는 미래때문에..이사람이 정리를 하자는 건지..그의 파산으로 인해..우리에게 닥친 모멸과 창피함 때문에..빨리 정리를 하자는 건지...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좋은 결정일까요??
.. 이혼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옳은 걸가요??
그가 그저 집을 나가..우리랑 살지 않는다는 거까지 ..모르겟는데..그의 빚으로 인해..아이들과 나에게 무슨 끔찍한 일이 닥치게 될상황에서 그가 조금이라도 우리를 생각해서 이혼을 하자는 건지..
그가 한번은 사체업자가 나를 찾아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적이 잇는 걸로보아서..아무래도 ..그런쪽 문제가 생길거 같어요.. 이런경우에도,끝까지 이혼하지 않고.. 지켜야하는 것이 하나님안에서 옳은 이결정이 되는건지.. 정말 ..지혜가 필요합니다...
제가 악덕 사채업자의 횡포를 견딜수 잇을런지.. 아이들에게 와 해꼬지라도 하면 어떡하나...
오늘 저녁은 유난히..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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