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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7-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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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북가좌김 (59.♡.193.156)
 조회 : 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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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손님! 님께서 오락장에서 돈을 잃는 것이 님의 손이 썩어서 그런 줄 아십니까?
도박장에서 돈 딴 사람 없다는 것은 잘 아실텐데도 다른 분들은 돈을 따는 것으로 아시는군요.
모두 오락장 사장의 농간입니다.
썩은 손님, 이제부터는 썩은 손님으로 부르지 않겠습니다.
오늘 저와의 만남을 통하여 생산적이고 실천 가능한 길을 뚫어 봅시다.
'죽는다'는 말 나도 3년 전에는 수없이 했고 죽으려고 차도 한복판에 뛰어 든 적도 있습니다.
도박중독자들이 놀음판에서 돈 잃고 나면 입 버릇처럼 하는 '죽는다'는 말도 이제 그만 합시다.
물론 돈 잃고 자식된 도리는 커녕 사람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되는 도박을 하는 인간은 죽어야 한다는
주장은 맞지만 그 죽음이란 단어를 '단도박'으로 바꿀 수 없을까? 묻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가산 모두 거덜 낸 님을 보고 돈 잃어 고민하며 술 담배에 의지해 사는 자식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내 자식 잘 되라고 매일 같이 기도하고 언젠가는 자식 노릇할 것으로 기대하며, 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실 겁니다.
이것이 부모자식간의 連인 것이며 때문에 님은 자식된 도리를 해야하지 않겠어요.
그 방법은 꼭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님이 미워도 부모님은
님을 보고 죽으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이제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도박중독자는 도박을 끊지 못하고 본전 생각에 아니 100분의 1이라도 찾아 보겠다는 심정으로
악순환을 계속합니다. 돈을 또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도박으로는 도저히 본전할 수가 없습니다.'하고 인정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것이 중독증입니다. 이 도박중독증은 자신의 의지로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진행성 정신질환입니다.
병은 병인 줄 알았을 때 고쳐야 합니다. 이 병을 그대로 두고는 효도, 형제강의 우애, 우정, 결혼, 사업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결혼하고 사업한다면 그건 잠시일 뿐이고 파혼과 사업실패라는 뻔한 해답을
얻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병을 고쳐야 한다는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우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정신병원에 입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도박중독자들이 모여
스스로 의사 간호사가 되어 도박중독증을 치료하는 단도박모임에 나가는 것입니다.
병원치료는 비용도 많이 들고 근본적인 치유를 할 수 없고 잠시 심한 증상을 안정시키는 방법에 불과하며,
단도박 모임의 치유방법은 일치 및 회복프로그램에 의해 스스로 치료하는 것으로써 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단도박이 좌우됩니다.
제가 왜 님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지금, 돈 있으면 또 오락장에 가서' 다만 몇 십만원이라도 따서
발등에 불도 끄고 싶고 그리고 좀 절제하여 조금씩 복구해 보자'는 마음이 굴뚝 같겠지요.
모두 부질없는 일입니다. 도박으로 잃은 돈 도박으로 찾을 수 없습니다. 도박은 결국 내 인생을 내 가정을
망쳐 놓을 뿐입니다.
자, 생각을 바꿔봅시다. 도박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안하는 방법을 단도박모임에 가서 배우자.
저희 제의가 좀 무리한가요?
모두 님께서 마음 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한 번 해 보시고 안된다면 님의 인생은 그것으로
끝난다고 생각됩니다. 전자에 말씀드린대로 도박을 끊지 않고는 그 무엇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다려 보겠습니다. 전화하세요.
두드리세요.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님의 장래를 그려보세요. 후회는 이것으로 족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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