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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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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도파민 (27.♡.238.148)
 조회 :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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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남자입니다.
저는 주식과 코인으로 제 소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지고
채무조정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변제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 삶이 무료하다는 핑계로 몇년 전에 접해봤던 도박에 다시 손을 대고
월급을 포함해 가지고 있던 현금을 모두 탕진했습니다.
당장 내일 입금해야 할 월세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급전을 찾아보다
우연히 이 사이트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사이트를 둘러보다 체험 및 극복사례를 보게 됐는데
단도박 중인 분의 가족이 작성하신 글 몇개를 읽다가 울컥하여 한참을 울었습니다.
평소에 눈물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내일 입금할 월세 걱정에 아무 것도 못하고 인터넷만 뒤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한 글에 뜻밖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당장 급한 돈을 어떻게 막아 넘긴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짓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는 없지만 이대로 삶을 포기할까도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극복사례 글을 읽으면서
해마다 잔치라는 이름으로 축하하는 것도 너무 멋지고
가족 분들의 인내와 희생, 그리고 끝까지 희망을 품으시는 모습이
나약해진 지금의 저에게 충격과 감동이었습니다.
당장은 여유가 없어서 갈피를 못잡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단도박 모임에 나가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주시는
여러분의 응원과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종종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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